코로나 이후 한 번도 못 만난
오래된 나의 지인과 급 영화 데이트 후
저녁 먹으러 막창도둑에 갔습니다.
잠시 영화 얘기를 하자면 범죄도시2를 봤고,
시간 가는지 모르고 재밌게 잘 보았답니다.
저랑 같이 본 지인은 그 이후에 2번이나
더 보았다고 합니다.
경주에는 사실 막창 맛집이 잘 없는 듯하여
반신반의하며 따라왔는데,
대구에서 온 체인점 막창도둑이라 하니
믿음이 가네요. 막창 하면 대구 아닙니까?
막창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소스의 비밀을 공개
땅콩가루, 콩가루, 들깻가루
사과, 양파, 마늘 등, 비밀 무장한 재래된장에
배합 후 발효숙성을 거쳐 나오는 소스라 하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습니다.
우리는 돼지막창과 소막창을 주문했습니다.
지인은 여기 항상 소막창만 먹었다는데
돼지막창도 같이 주문해보았습니다.
삼겹살, 벌집 껍데기, 곱창전골,
삼겹살에 갈비까지 내장류 못 먹는 일행과
와도 다른 메뉴가 많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무한라면 리필도 있다니 조금 있다 먹어볼겠습니다.
숯과 함께 기본 상차림이 차려지고
돼지막창이 먼저 나왔습니다.
재래기 대신 나온 듯한 콩나물 무침입니다.
우리가 아는 동그란 모양이 아닌
특이하게 펼쳐져 나온 돼지막창
2인분 시켜보았습니다.
(1인분에 9,500원)
펼쳐져 있어 굽기는 쉬운 것 같습니다.
불판도 얇은 철사로 되어 있어 신기했습니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돼지막창
저는 바짝 익히는 걸 좋아해서
얇게 펼쳐져 있으니 굽기에 좋았습니다.
왼쪽은 소막창용 소스고,
오른쪽은 돼지막창용 소스입니다.
고소한 막창장에 돼지막창 찍어서 먹어봅니다.
쫄깃쫄깃한 돼지막창의 식감입니다.
동그랗지 않아서 어색하긴 했는데
맛은 돼지막창 맞습니다.
소막창 1인분
소막창은 1인분에 13,000원으로
돼지막창보다는 비쌉니다.
(불판 한번 갈았습니다)
소막창은 꼭 돼지막창 먹은 뒤에
먹어야한다고 합니다. 소막창 먹은 뒤에는
돼지막창 맛없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맛일지 더욱 궁금했습니다.
양념장에 찍어서 먹어봅니다.
먹자마자 고소함이 입 안 가득합니다.
뭔가 햄 같은 달달함이 있습니다.
돼지막창보다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소막창 먹은 뒤에 돼지막창
못 먹는다는 말 맞는 것 같습니다!
냄새도 전혀 없고 특제 양념장과 먹으니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방 입구 쪽 셀프코너에는
반찬코너와 무한라면이 있습니다.
양파, 절임무, 상추, 김치
고추, 마늘, 된장 등이 있었어요.
셀프로 끓여먹는 라면은
한강라면으로 유명하죠!
알루미늄 그릇에 라면을 넣어서
기계에 올려놓고 버튼만 누르면 끝납니다.
열라면과 스낵면이 있었습니다.
올려두고 와서 얘기하다가 깜빡해서
직원이 말해줘서 갖고 왔습니다.
느끼함을 없애주는 라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옆 테이블의 아이들은 1인 1라면 하고 있었습니다.
라면이 무제한이라 라면으로 배 채우면
손해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기까지 와서
라면으로 배 채우긴 싫었습니다.
깔끔한 매장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북적인다고 했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조용했습니다.
소막창 생각날 때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영화티켓도,
저녁도 제가 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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